🌿 기획자의 하루한줄

하루 한 줄로 회고하고 기록합니다.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13일, 설거지

- 능력있는 분들이 계속해서 회사에 합류하고 계신다.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하는 위축 대신 ‘그분들과 협업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인드로. 여태까지는 물도 제대로 안 나오고 세제도 얼마 없는 상황에서 겨우겨우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물도 콸콸 나오고 세제도 충분하고 심지어 고무장갑까지 생겼다고 생각하자. 얼마니 기쁜 일인가. 그동안 버텨왔던 어려운 시간들, 이제 점점 더 갖춰지는 환경에서 훨훨 날아다닐 일만 남았다. 할 수 있다.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12일, 요구사항과 우선순위

- 새로운 플랫폼 출시 전 여러 부서와 함께 오픈 후 운영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놓친 것, 고려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다시 한번 기획을 할 때 뇌피셜이 아닌 고객의 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 의견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요구사항 자체는 정확히 파악해야지. 플랫폼 오픈 후에 처리해야 할 부채가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데 운영상의 이슈를 해결하는 것과 지표 개선을 위해 새롭게 시도할 것들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나갈 것인가가 하반기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 될 것 같다. 어렵다, 어려워. 하반기 벌써부터 다이나믹하구나. 어떻게든 되겠지 🫣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11일, 더 낫게 할 방법

-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던 기획을 다시 뒤엎게 되었다. 피드백을 받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나은 결과, 더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함임을 알면서도 스펀지처럼 흠뻑 빨아들이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 PM이라면 내가 맡은 업무, 그리고 결과물에 더더욱 욕심을 내야한다. 디자이너, 개발자를 설득할 수도 혹은 때에 따라 아쉬운 소리도 낼 줄 알아야 한다. 일정이 빠듯하다는 볼 멘 소리는 그저 그냥 이 일을 빨리 헤치우고 싶어했던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니었을까. 더 잘 하기 위해 오늘도 주저리 회고를 남겨 봄…🥹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8일, 휴식도 일처럼

- 번아웃을 막기 위해 운동과 수면도 일처럼 해야한다고 한다. 쉬는 와중에도 자꾸 해야하는 것들이 생각나는데... 의식적으로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7일, 타운홀미팅

- 🦾 성공하기 위해 인풋해야 하는 요소 hard work, sacrifice, numerous failed attempts, disappointment, late nights, prayers, tough decisions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처음에는 반짝였다가, 성장이 멈추고, 성공이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그것을 버텨냈을 때 이윽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오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6일, 고객 집착형 직원

- 고객 집착형 직원이라. 아직까지 엄청나게 와닿지는 않지만 올해 말에 이 문구를 봤을 때는 달라져 있으면 좋겠다.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5일, 피드백의 선의

- 1on1 미팅을 했다. 상반기에 달성하지 못한 목표가 있고 아쉬움이 짙게 남는 과업이 있다. 내게 여전히 '그것'을 하고 싶냐고 물으셨다. 나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 물었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할 터인데 어떻게 임팩트를 판단하면 좋겠냐고. '제품 발견' 우리는 아이디어 중 다수가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며, 검증된 아이디어도 몇 번의 이터레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실제 사용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해야 한다. 제품 발견의 목적은 아이디어를 가능한 한 더 빠르고 적은 비용이 드는 방법으로 검증해 내는 것이다. [인스파이어드] 책에 나온 제품 전략을 그냥 흘리지 말고 실제로 수행해볼 것. 고객을 인터뷰하고 질문한 방식을 복기하고 해당 프로세스를..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4일, 시장의 파괴자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What doesn't kill me makes me stronger. - 니체 공백의 시간 동안 그 공백에서 나를 떠올려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복 받은 일이다. 이 고난의 시간 역시 나 혼자만 겪는 것은 아니기에... 마음을 다잡고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다시 뛸 준비를 해야겠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마음잊지말자.

🌿 기획자의 하루한줄

23년 7월 3일, 묘한 해방감

박세희 변호사님, 더 정확히는 김영민 교수님에게 영감을 받아 #하루한줄 회고를 시작해 본다. 하루 한 문장이라도 기록하다보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평일에 연차를 내고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이 온전하고도 묘한 해방감에 과장 한 스푼 더해 비로소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슬랙 알림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생각하고 정리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참 다행이다. 100에서 시작하면 실망할 일만 남지만, 0(빵)에서 시작하면 감사할 일만 남는다더니. 역시 빵이 최고다. 최고야. 🥐 감사하는 마음으로.

호이픽
'🌿 기획자의 하루한줄'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