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자의 잡념

일상의 소소한 감정과 에피소드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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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7월,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2022년 7월, 내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도록 - 7월 25일,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수습 딱지를 떼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7월은 특히 여러 사건(?)과 감정들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였다. 늘 그렇듯, 지금 돌아보면 왜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내 약점으로 받아들이고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수습기간을 회고하며 3개월 동안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면, 🔼 3개월 동안 좋았던 점 - 본인의 업무에 진심을 다해 몰입할 수 있는 업무 환경 - 끊임없는 성장 인풋(ex. 강의 수강, 독서 등) - 프로덕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 마음이 잘 맞는 팀원분들과의 협업 🔽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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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6월, 지나간 절반과 남은 절반

2022년 6월, 지나간 절반과 남은 절반 - 이번 달 월기를 쓰려고 지난 월기를 뒤적거리다 보면 늘 바빴다는 문장으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6월 역시 식상하지만 그냥 미친 듯이 바빴다는 기억밖에 없다. 6월에는 특히나 정규 강의 신청 일정도 있었고, 인사제도 개편안 설명회도 있었고, PM/개발 디자인 자문단 선정을 위한 회의도 있었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신규 기능 런칭과 페이지 리뉴얼 작업 건도 있었어서 하루 빼고 한 달 동안 내내 매일 같이 밥 먹듯 야근을 했다. 내가 이렇게 프로야근러가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일 자체는 재밌기도 하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고 무엇보다 평일에는 남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미안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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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5월, 지치고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습니다

2022년 5월, 지치고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습니다 - 정신없이 바빴던 5월의 기억 대부분은, 출근하고 - 일하고 - 먹고 - 일하고 - 퇴근하고의 반복이었다. 벌써 월기 쓸 날이 되었다고? 🫢 라고 생각될 정도로 '순삭' 되어버린 5월. 6월이 오기 전 기억을 더듬어 휘리릭 작성해보는 5월의 월기 📝 ❏ 매일 1cm씩 성장하는 삶 4월, 이전 직장을 퇴사하고 새롭게 둥지를 튼 이곳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challenging 했다. 입사 후 대략 한 달이 조금 넘은 이 시점에서 왜 그렇게 힘들게 느껴졌을까 이유를 곱씹어보자면, 1) 재택근무를 하다가 매일매일 출근(왕복 4시간) 2) 낯선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 3) 내가 뜯어 고쳐야 할 프로덕트에 대한 적응 및 파악 4) 목표로 한 업무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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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워크샵의 기록(feat. 먹고 일하고 무한반복의 굴레)

제주도 워크샵의 기록(feat. 먹고 일하고 무한반복의 굴레) 2022.05.09 ~ 05.12 | 제주도 워크샵 📍 한 줄 요약: 치열하게 일하고, 열심히 먹었다 👩🏻‍💻🫠 워크샵 일정 자체가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 ... 무한반복의 굴레(?)라 지극히 먹은 것 위주의 기록이 될 것 같다. 이 정도로 치열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집요하게 not A but B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고, 새로웠다. 📝 22.05.09 | 1일차 코로나 이후 첫 비행. 그리고 정말 오랜만의 제주도. 공항에 왔다는 것도, 비행기를 탔다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낯설고 조금은 설레기도 했던! 김포공항에서 티웨이항공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1시간보다 좀 더 넘게 걸렸던 것 같다. 여행의 시작은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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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4월, 끝과 시작 그 사이에 코로나

2022년 4월, 끝과 시작 그 사이에 코로나 - 4월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 다사다난. 4월에는 끝과 동시에 시작이 있었고, 그 사이에 불쑥 찾아온 '코로나'라는 고약한 녀석도 있었다. 늘 그렇듯, 4월의 마지막 날에 끄적끄적 정리해보는 이번 달의 월기 📝 ❏ 4월의 끝 첫 직장에서 퇴사를 했다. "아무 것도 아니다." 퇴사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도, 속상한 일도 많았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느껴진다. 퇴사하는 마지막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일했고 그간 준비했던 행사 역시 성황리에 잘 마무리되었다.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의 인사를 받았고, 내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분들 덕분에 감사하고 벅찬 하루였다. 그런데 송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뭐랄까,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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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3월,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나날들

2022년 3월,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나날들 - 유난히도 길고 힘들게 느껴졌던 3월. 역시나 또 한 번 인생에 쉬운 일은 없다고,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언제, 어디서나 늘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순조로울 줄 알았던 나의 퇴사 계획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고 나는 주위로부터 수없이 물음표 섞인 시선을 받아야 했다. 퇴사일이 강제적으로 늦춰진 것도, 퇴사하는 그 순간까지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는 것도 참을 수 있다. 다만, 내 선택과 결정을 함부로 평가절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참기 어려웠다. 내가 어떤 고민과 생각 끝에 그 결정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을 쉽게 내뱉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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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2월, 새로운 운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면

2022년 2월, 새로운 운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면 - 1월 월기 쓴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마지막 날이라고? 2월의 월기를 기록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며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2월 월기의 시작은 바로 오늘, 2월의 마지막 날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이벤트로 시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분주하게 채비를 마치고 어제 작성해두었던 혼인신고 서류를 챙겨 화성시청으로 향했다. 삼일절 공휴일도 있겠다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는 월요일만 쉴 수 있으면 나름 4일 동안 길게 연휴를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남편과 함께 월요일에 연차를 내고 혼인신고를 하고 오자! 는 생각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대화를 나누다가, 나 : 오빠, 그러고 보니 우리 결혼한 지 거의 3개월 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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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記] 2022년 1월, 조금씩 변화를 준비하는 시점

2022년 1월의 월기, 조금씩 변화를 준비하는 시점 - 2022년 새해가 밝았다. 22년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계획 중 하나가 '월기(月記) 쓰기'인데 벌써 22년 1월 월기 쓸 날이 되었네. 시간이 어찌 이리 빨리 가는지. 월기 쓰기를 통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생각과 변화들을 조금이나마 잡아두고자 한다. 22년 1월 1일, 한강을 지나가며 포착한 빨간 태양. 운 좋은 타이밍에 이 사진을 찍으면서 밝게 떠오른 태양만큼 2022년도 뜻깊은 해로 만들자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그렇게 다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다 지나갔다고...? 머선129 올해는 끝나겠지 했던 코로나가 계속해서 변이 되면서 오미크론 변이까지 왔다. 회사 기본 방침은 여전히 재택근무지만 대면이 필요한 회의 일정이 많다 보니 주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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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았던 2021년 🎁

2021년은 정말 나에게 선물 같았던 한 해였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이전에 당연하게 누렸던 정상적인 생활–여행이라던가, 밤늦게까지 떠들썩하게 술을 마신다거나–로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코로나 확진자 소식은 이제 소음으로 들릴 정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답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은 적어도 나에겐 선물 같았던 한 해였다. 2019년부터 시작해 매해 연말에 그 해 있었던 굵직한 이벤트를 정리하고 있는데 그 글을 읽다 보면 그때 있었던 일과 감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올해도 역시 다가올 2022년을 기다리며 2021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 결혼 2021년의 Big Event는 뭐니 뭐니 해도 결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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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실천 중인 스트레칭 루틴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실천 중인 스트레칭 루틴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2021년 새해가 밝고 나서는 회사 사무실에 출근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 그 말인즉슨 계속 집에만 있다는 것인데, 하루 종일 좁은 방 안에서 책상 앞에 앉아 일만 하다 보니 거의 망부석이 되어버릴 지경이다. 움직일 일도 없고 책상에 앉아서 일하고 먹기만 하니 자연스럽게 체력도 떨어지고 배에 살이 붙는 것을 거의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게 된다. 뻣뻣해지는 목과 결리는 어깨, 그리고 퉁퉁 붓는 다리는 덤이다. 점점 몸이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생존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그래도 코시국 이전에는 PT도 받고, 필라테스도 하고 나름 열심히 운동했었는데... 이젠 정말 말짱 꽝이구나...(;☉_☉) 몇 날 며칠을 광활한 유튜브의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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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인터뷰의 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2021년 새해를 맞아 목표로 세운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김지수 문화전문기자의 '인터스텔라' 시리즈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기. 언젠가 우연히 김지수 기자님의 인터스텔라 인터뷰 글을 읽고 '어떻게 이런 인터뷰 글이 나올 수 있을까'하고 망치로 머리를 세게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적인 감명을 받았다. (아마 축구선수 이영표 님과의 인터뷰 기사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간간히 매주 토요일마다 인터뷰 기사를 챙겨보다가 각 잡고 한 번 처음부터 주욱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소 거창하게(?) 2021년 새해 목표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현재까지 순조롭게 1일 1인터뷰 읽기 진행 중. 인터뷰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여럿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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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정리하며

2020년을 정리하며 2020년이 일주일 남았다. 2021년을 준비하며 정리하는 2020년의 기록 - - 2020년은 특히나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전 세계는 코로나 19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 여파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도 코로나 3차 팬데믹이라고 불릴 만큼 코로나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이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이 더더욱 실감이 나는 때이다. 세상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코로나의 무서운 확산세로 인해 3월 중순께 1400선까지 끝을 모르며 추락하던 코스피는 어제 2800을 돌파하며 치솟고 있다. 각국에서 속속들이 백신이 개발되고 이미 몇몇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지만 사실 2021년에도 마스크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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