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 맛집] 음식 맛과 분위기에 모두 취하는 노체부어 🇪🇸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수원 행궁동에 다녀왔어요.
작년 가을에 다녀온 뒤 날 따뜻해지면
한 번 또 와야지했는데 그게 바로 이번 주말!
비가 왔던 날이라 오전에는 좀 흐렸지만
하늘이 점점 개더니 맑아져서 열심히 먹고,
열심히 걷고, 열심히 사진 찍다 왔네요.
행궁동 놀러갔다가 식사하러 방문한 곳은
바로 노체부어 스페니쉬 펍이라는 곳인데요.
수원화성 성벽이 바로 보이는 건너편에
위치해있어서 뷰 맛집으로도 유명하더라구요.
노체부어의 정확한 위치는
위에 첨부드린 지도를 확인해주세요. :)
노체부어 스페니쉬 펍 외관 모습입니다.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데
주변 다른 건물에 비해 외관 모습이
상당히 특이해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네요.
약간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느낌도 나고! 😆
노체부어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평일 16:00 - 23:00
🧡 주말 13:00 - 23:00
🧡 B.T(주말) 15:00 - 17:00
🧡 L.O(매일) 22:00
워낙 웨이팅이 어마무시하다는 얘기가 많길래
주말이기도 해서 서둘러 움직였는데요.
주말에는 오후 1시 오픈이라 12:40분쯤부터
식당 앞에서 대기했는데 이날 오전에 비가 왔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1등으로 입장했습니다. 🤩
식당 내부로 들어가면 지하층이 있고
2층과 루프탑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직 날씨가 흐리기도 하고 오전에는 쌀쌀해서
저희는 2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계단 올라가는 벽면에도 위와 같이
감각적인 액자들이 많이 걸려 있어요!
노체부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수원화성 성벽이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멋진 뷰가 한눈에 펼쳐지는 로얄석에 착석 🥰
창 밖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 딱 좋은 자리였어요.
햇살도 따뜻하게 잘 들어와서 더 좋았습니다.
2층에도 테라스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약간 비좁은 공간이기는 했지만 나름 알차게
테이블/의자가 잘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조명들을 보니
밤에 와도 정말 이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체부어 메뉴판도 살펴보겠습니다.
노체부어는 밤, 부엉이를 뜻하는 스페인어래요.
캐주얼하게 와인, 맥주, 샹그리아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페니쉬 펍 컨셉으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나와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더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노체부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명한 메뉴가
수비드 돼지안심 스테이크더라구요.
저 메뉴 하나 주문하고 추가로 어떤 메뉴 고를까
고민하다가 좀 독특한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스페인풍 가지 구이 - 라구 베렌헤나를 골랐어요
그리고 레드와인 샹그리아 2잔을 주문하였습니다!
샹그리아 2잔이 가장 먼저 나왔어요.
이날 친구가 제 생일 겸 퇴사를 축하해준다고
깜짝 도시락 케이크를 준비해줘서...😭
무한 감동하고 인증샷 하나 찍어두었습니다.
(케이크는 사진만 찍고 집으로 가져와서 먹었어요!)
상큼한 과일향과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샹그리아!
맛있다고 홀랑홀랑 마시다 보면 엄청 취해요.
도수가 7도 정도 되는데 취기가 확 올라오더라구요.
사실 제가 술 잘 못 마시는 알쓰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라구 베렌헤나입니다.
가지를 큼지막하게 잘라 통으로 구운 후
그 위에 감칠맛 나는 라구소스와 파마산치즈가
듬뿍 올려 환상의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가지를 한입 베어 물자마자 가지 육즙(?)이
팡하고 터지면서 라구소스와 어우러져요.
진짜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bb
사실 가지가 엄청 맛있는 식재료인데
특유의 물컹한 식감과 모양? 색감?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죠. T.T
저도 원래 가지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어느새 가지의 맛에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
그리고 오늘 노체부어에서 가장 기대했던
수비드 돼지안심 스테이크 등장!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돼지안심을
당근퓨레에 콕 찍어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그리고 먹으면서 깜짝 놀랐던 게
칼집 낭낭하게 나있는 새송이버섯 보이시죠?
정말 맛있습니다... 이건 드셔 봐야 알아요.
버섯 싫어하는 사람도 박수 칠 맛!
요렇게 햇살 가득 받으면서
항공샷 찍으니 사진이 정말 잘 나와요.
웬만한 잡지 사진 저리 가라입니다. (ㅋㅋㅋ)
음식 메뉴의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지만
가끔(!)은 이렇게 사치를 부려도 봅니다.
정말 음식 맛도, 분위기도, 뷰도
너어어어어무 완벽했어요...😭
마지막에 아쉬운 마음에 창밖 사진 한 장 더!
좋은 자리에서 좋은 음식으로
좋은 기억만 가져갈 수 있었던
노체부어 스페니쉬 펍 완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