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맛집] 제대로 된 선지 해장국 먹고 싶을 때, 우가온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또 다른 #내돈내산 평택 맛집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해장국 전문점 우가온이라는 곳인데요, 평택에는 소사벌점과 비전직영점 이렇게 두 군데가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우가온 비전직영점입니다. 우가온 소사벌점은 일요일 휴무이고, 비전직영점은 연중무휴라고 하네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가온 비전직영점 지도도 위에 첨부해두겠습니다.
우가온 비전직영점 외관 모습입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요. 이날 점심도 저녁도 아닌 것이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했더니 사람이 없더라구요. 코로나 19 시국에 다행히 북적임 없이 식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날 아침도 대충 먹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더니만 엄청 허기졌던 상태였어요. 너무 배가 고파서 호다닥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내부도 굉장히 넓었어요. 진짜 애매한 시간 대에 방문하기는 한 건지 꽤 유명한 식당이라고 들었는데 식당에 저희밖에 없었어요. 전세 낸 것 마냥 한적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시끄러운 식당에서 밥 잘 못 먹는 1인... 시끄러우면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우가온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에 써져있는 설명을 보니 식당 이름 '우가온'에 담긴 뜻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한자로 집 '우'에 순우리말로 가운데를 뜻하는 '가온'이 합쳐진 말인데, 집 한가운데에서 편안하게 식사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한 덕분에 예상치 못하게 진짜 식당 이름처럼 엄청 편하게 먹었어요.
우가온 메뉴에는 선지 해장국, 뼈 해장국, 곰탕, 내장탕 이렇게 4총사가 있어요. 여기에 신메뉴로 우양지 해장국도 있네요. 가격은 메뉴에 따라 8천 원~1만 2천 원 정도입니다. 오늘은 든든하게 선지 해장국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지 해장국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엄청 빨리 선지 해장국이 나왔어요. 선지를 못 먹는 분들이 은근히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입이 정말 짧은 편인데 선지는 엄청 좋아합니다. 아빠가 해장국을 엄청 좋아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아빠 따라다니면서 선지 해장국을 먹고 다녀서 그런가 봐요. 선지에 엄청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닌데 먹고 나면 고소하기도 하고 엄청 든든하고 그렇더라구요.
선지에 효능이 얼마나 많은데요! 여성 분들은 더더욱 자주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철분을 선지로 보충합시다. 선지 만세! (선지 마니아의 외침) 그런데 가끔 어떤 해장국 집에서는 선지가 푸석푸석하고 비린 맛이 나서 맛없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도 우가온 해장국 선지는 비리지도 않고 상당히 부드러웠어요. 선지 좋아해서 한 덩이 접시에 따로 더 주실 수 있느냐 조심스레 여쭤봤더니 인심 좋게 선지 두 덩이를 갖다 주셨어요.
국밥에 선지 한 덩이 더 넣어 잘게 잘게 부셔서 숟가락 한 가득 국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아, 다시 생각만 해도 속이 뜨끈하고 든든해지는 느낌이네요.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칼칼하니 진짜 진국이더라구요. 고봉으로 뜬 숟가락에 아삭한 깍두기 하나 올려 먹으니 완전 꿀맛! 깍두기가 적당히 익어 아삭하고 새콤한 것이 딱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어요. 밥 한 공기에 선지 두 덩이에 국물 한 사발 드링킹까지... 진짜 배가 터질 때까지 먹었습니다. (ㅋㅋ)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속이 풀리는 이 시원함 뭐죠... 아빠 따라서 여러 유명한 해장국 많이 먹어봤는데 우가온 해장국은 제가 먹어 본 해장국 Top 5 안에 듭니다. 나중에 아빠 모시고 다시 한번 꼭 와보려구요. 해장국 장인이신 저희 아빠까지 인정하신다면 찐 해장국 맛집으로 인정하겠습니다. (내 멋대로 땅땅땅)
이상으로 해장국 전문점 우가온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도 꾸욱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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