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만의 포스팅이네요.
사는 게 너무 바빴습니다.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으로 찾아왔어요!
'일출'을 보러 가자는 남편의 제안에
해가 뜨고 진다는 당진에 위치한
왜목마을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
왜목마을 해변에는 '새빛 왜목'이라는
독특한 조형물이 있었는데요.
왜목의 지형이 '왜가리의 목처럼 생겼다'는
유래에서 착안하여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새빛 왜목 조형물, 아주 멋지죠?
이날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을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를 보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좋더라구요.
왜목마을 해변에서 쌩쌩 부는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고 있자니 절로 뜨끈한
국밥 생각이 나더라구요. 🥶🥶🥶
근처에 괜찮은 순대국밥집을 발견하여
바로 차를 끌고 출동~!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정수 순대국이라는 24시간 순대국집입니다.
강정수 순대국 내부 모습입니다.
일출 보려고 새벽부터 일찍 출발했던 터라
8시 정도인가 식당에 도착했더니
몇몇 분이 아침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랑 남편도 뜨끈한 국밥으로 허기를
달래려고 순대국밥 두 그릇을 주문했어요.
밑반찬은 위와 같이 세팅해주셨습니다.
김치와 깍두기, 콩나물 무침, 오징어 젓갈,
그리고 풋고추와 쌈장도 주시더라구요.
반찬은 모자라면 셀프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뽀얀 국물이 먹음직스러운
순대국밥이 등장하였습니다.
일반 찰순대와 모듬순대가 적당히 섞여서
나오더라구요. 저는 내장은 안 먹어서
'순대만' 옵션으로 먹었답니다. 😋
그리고 하나 신기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일반 국밥집과 달리 순대국을 시키면
공깃밥이 아니라 솥밥이 나와요.
순대국과 솥밥의 조합이라니...🥰
보기만 해도 너무 든든하고 좋네요.
솥밥 뚜껑 열어 흰쌀밥은 뚝배기에
아낌없이 투하해주고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처럼 만든 다음에 후식으로...ㅎㅎㅎ
숭늉 한 숟가락 듬뿍 퍼서 그 위에다가
오징어 젓갈 올려 먹으니 별미더라구요.
요렇게 한 상 가득 차려두고 아침부터
정말 든든하게 잘 먹었네요.
저절로 크어~ 하는 국밥 사운드가...🤭
역시 추운 겨울날 국밥은 참을 수 없드아!
국밥, 특히 순대국밥은 사랑입니다 ❤️
초반에는 뽀얀 국물에 새우젓 넣어 먹고
중반부에는 들깨가루와 다데기 팍팍 넣어
2차전으로 마무리했네요. (ㅋㅋㅋ)
왜목마을에서 일출 구경하고!
강정 수순대국에서 뜨끈한 순대국밥과
윤기 좔좔 흐르는 솥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