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코로나 19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202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19가 과연 종식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우리는 다시는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2020년을 마무리하는 포스팅으로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라는 주제로 제작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How Coronavirus Lockdowns Changed Our Lives
Meal kits, Peloton bikes and Robinhood. Data show how U.S. consumer spending shifted during the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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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학보사 기자 활동을 할 때도, 그리고 DBR(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인턴 근무를 할 때도 디지털 기반의 인터랙티브한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현재는 IT 회사에서 기획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 분야에는 계속해서 관심이 가네요. 기획 직무에서 하는 일이 워낙 광범위하고 필요로 하는 역량도 천차만별이다 보니 아주 관련이 없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커리어든, 인생이든 돌고 돌아 또 어디로 흐를지 모르니까요.
국내에서는 중앙일보 쪽에서 이런 형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조금씩 만드는 시도를 했던 것 같은데,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리서치를 해보니 현재는 뜸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본격적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가" 콘텐츠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코로나 이전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전 2020년 연초에는 미국 실업률도 낮았고, 주식 시장의 흐름도 괜찮았습니다. 꽤나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나오기도 하고 했었는데요. 3월에 코로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그야말로 시장의 대폭락이 발생했습니다.
❑ 주식 투자
시장에 큰 충격이 오고 주식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동학 개미 열풍이 불었고, 미국에서도 역시 Robinhood라고 하는 주식 투자 앱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3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Robinhood에 신규 계좌를 생성했다고 하네요.
❑ 술과 음식 배달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이 본격화되면서 외출과 외식 등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3월 이후 주류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평균 58%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 배달 시장의 규모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식 배달 앱으로는 GrubHub 및 DoorDash가 있습니다.
❑ 가구와 인테리어
강제적으로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니 사람들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가구와 인테리어로 향했습니다. 밖으로 나가질 못하고 집 안에만 갇혀있으니 이것저것 고치고 싶은 부분이 보이고, 필요한 가구가 생기면서 가구에 관련된 지출액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 근무를 해야 하니 좀 더 편안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홈 오피스를 꾸미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 홈 피트니스
헬스장이나 요가,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과 같은 피트니스 센터는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할 수가 없으니 홈 피트니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Peloton, Mirror 및 NordicTrack과 같은 브랜드의 홈 피트니스 제품 구매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네요.
❑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 넷플릭스나 왓챠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엄청나게 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영화관의 매출이 93% 감소한 반면, 미국인 평균 7가지나 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Playstation 또는 Xbox와 같은 게임 플랫폼에 대한 지출도 37%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 여행
올해에는 어디로 여행을 가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늘길이 완전히 막혀 버린 것인데요. 항공, 숙박, 여행 산업이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항공 여행에 대한 평균 지출은 작년에 비해 절반이었고, 호텔 숙박에 대한 전체 지출은 평균 32% 감소했다고 합니다.
❑ 마스크
코로나 19 감염을 막는데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Gap은 2분기 동안 마스크 판매를 통해 무려 약 1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하네요.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수공예 플랫폼 Etsy에서는 셀러들이 다양한 디자인이 가미된 수제 마스크를 판매해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 실내에서 즐기는 취미 활동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에 대한 지출도 증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Hobby Lobby 및 Michaels와 같은 상점에서의 지출이 5월부터 평균 24% 증가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클래스101이나 하비풀, 비스킷 등과 같은 취미/클래스 플랫폼이 각광을 받았죠.
❑ 코로나 이후의 삶
현재 여러 백신이 속속들이 승인을 받고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 19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더라도 이렇게 변해버린 우리의 삶은 그 이전과 절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은 2020년보다 희망적이기를,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외출하고 여행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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