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맛집] 양 많은 옛날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 찾는 산골녹차냉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효창공원앞역 주변 냉면 & 돈까스 맛집 산골녹차냉면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용산구에서 20년이나 된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터줏대감 맛집 포스를 좔좔 풍기는 산골녹차냉면의 음식 맛은 어떨까요? 혼밥으로 돈까스만 먹어본 관계로 이번에는 냉면을 제외한 돈까스 리뷰만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이번에도 동네 맛집 포스팅으로 찾아왔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왜인지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네요.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쭉 걸어 올라오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확인해주세요.
산골녹차냉면의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매일 10:30~ 20:30
- Break Time 15:30 - 16:30
주말에도 휴무없이 영업하시지만,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저 시간만 피해서 방문하시면 될 것 같네요.
산골녹차냉면 외관 모습입니다.
산골 "녹차" 냉면답게 간판도 초록초록한 것이 상당히 눈에 띄는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무려 20년이나 된 식당이라고 하던데, 식당 외부 모습은 약간 올드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TMI이긴 하지만, 산골녹차냉면 바로 앞이 버스정류장이라 가끔 사람들이 우르르 서있기도 합니다.)
산골녹차냉면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는 꽤 큰 편이에요. 코로나 시국이어서 그런지 배달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방문했던 시간대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호다닥 안에서 먹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언제쯤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지 참 슬프네요.
산골녹차냉면 메뉴판입니다.
돈까스와 냉면이 주메뉴이고, 돈까스에는 기본 돈까스, 매운 돈까스, 생선까스 이렇게 3가지 메뉴가 있네요. 냉면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는데, 동절기에는 해물 칼국수가 추가되는군요~
모든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코로나를 피해 테이크 아웃하여 집에서 안전하게 먹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 돈까스인 효창동 돈까스(8.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위와 같이 식전 스프와 반찬으로 깍두기를 서빙해주시더라구요. 따뜻한 스프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라 (크림스프 덕후) 한 그릇 더 먹고 싶었는데, 곧이어 나올 돈까스를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ㅎㅎ;)
메인 메뉴 효창동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크기의 왕돈까스와 밥, 마카로니 샐러드, 그리고 단무지가 함께 놓여있네요. 효창동 돈까스는 바삭한 일식 돈까스라기보다는 옛날 경양식 돈까스에 가깝습니다. 왕돈까스 위에 소스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아는 그 돈까스 소스 맛이에요. 데미그라스 소스라고 하던가요? (ㅎㅎ)
고기는 엄청 얇지도, 그렇다고 엄청 두툼하지도 않고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돈까스 양 자체는 저한테는 좀 많은 편이었어요. 아마 성인 남자 기준으로는 적당히 배부르거나, 양이 많으신 분들은 약간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먹다보면 소스 탓인지 약간 느끼해지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깍두기로 느끼함을 달래주었습니다. 다음번에 방문하게 되면 그때는 매운 돈까스를 먹어봐야겠네요.
냉면은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리뷰를 할 수가 없지만 돈까스는 엄청 특별하다거나 '진짜 너무 맛있다'라고 말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딱 적당히 무난하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오히려 이런 평범한 맛이 롱런하며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 포스팅에서도 알차고 맛있는 식도락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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