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맛집] 말복 몸보신은 여기에서! 상황진삼계탕(feat. 융건릉 산책)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여름휴가를 알차게 즐기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남편과 함께 화성 융건릉에 다녀왔어요!
밤사이 비가 꽤나 많이 내리더니
오후되니까 먹구름이 걷히고 화창해지더라구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근처 드라이브 겸
산책할 겸 융건릉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
화성 융건릉의 정확한 위치는
위에 첨부드린 지도를 확인해주세요.
융건릉의 경우 공영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무료로 주차는 가능하지만 입장료는 1천원입니다!
다만, 화성시민의 경우 50% 할인 가능합니다. 😀
신분증 지참하시면 500원에 입장 가능해요.
화성 융건릉은 융릉과 건릉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융릉은
사도세자(장조)와 혜경궁 홍씨(헌경왕후)를 합장한 능,
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를 합장한 능이라고 합니다.
두 개의 능 모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고 해요.
비가 갠 후 찌는 듯이 더운 날씨였지만,
융건릉은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그 사이로
바람이 솔솔 불어서 정말 걷기 좋더라구요. 😍
융건릉 숲길을 풀코스로 걸을 경우
대략 50분 정도 걸리는데요.
시원한 바람맞으며 푸른 하늘도 보고
초록초록한 나무들도 보면서 살살 걸으니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아요. 가을에 또 오려고 합니다. 👍🏻
융건릉 산책하면서 땀 한 번 쫙 빼고
저녁으로 융건릉 근처 삼계탕 맛집,
상황진삼계탕에 몸보신하러 다녀왔어요. 🐔
상황진삼계탕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일 09: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초복, 중복에 따로 챙겨 먹지 않아서
이번에 말복을 미리 대비(!)하고자
땀도 엄청 흘렸겠다 냅다 삼계탕집을 골랐네요.
상황진삼계탕 외관 모습입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지만,
주차장이 모자랄 경우 융건릉 공영 주차장에 대고
걸어오셔도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상황진삼계탕 내부 모습도 찍어보았어요.
식당이 깔끔하고 넓어서 쾌적하더라구요.
땀 뻘뻘 흘리고 들어왔는데 내부가 시원해서
남편과 둘이 기진맥진하며 자리 잡았네요. (ㅎㅎ)
상황진삼계탕 메뉴판은 매우 심플했습니다.
상황버섯 삼계탕, 상황버섯 반계탕이 있고
특이하게 모듬순대가 있더라구요.
남편은 삼계탕, 저는 반계탕으로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는 깍두기와 김치가 나오는데
깍두기는 아삭하고 김치는 꽤 맵더라구요.
삼계탕이 나오기도 전에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 한 접시를 순삭해버렸네요.
이 집 깍두기랑 김치 맛집입니다. (ㅋㅋㅋ)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등장한
찐하고 노오란 국물의 상황버섯 삼계탕입니다.
상황버섯과 몸에 좋은 10가지 약초를 넣고 끓여서
닭과 국물의 색깔이 진노랑색이라고 해요.
여느 삼계탕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았습니다.
푹 익어 야들야들해진 닭 한 마리와
그 안에 찹쌀밥이 꽉꽉 채워져 나오더라구요.
상황버섯 삼계탕(한마리)의 경우
따로 공기밥이 함께 나오지는 않아서
필요한 경우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반계탕은 공기밥을 함께 가져다주셨습니다!
삼계탕 국물 색깔이 정말 대박이쥬...🤤
항공샷 찍고 바로 국물 맛을 보았습니다.
한 숟갈 먹고 바로 크어~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진하고... 구수하고... 뜨끈하고... JMT입니다.
푸욱 끓어서 그런지 닭고기도 정말 부드러워요.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뜨거운 닭고기와 국물을
호호 불어가며 정말 열심히도 먹었습니다.
융건릉 산책하면서 땀 뻘뻘 흘렸는데
삼계탕 먹으면서도 2차 땀 뻘뻘이었습니다.
땀 흘리면서 건강해지는 느낌... 좋네요 🤣
반계탕 한 그릇 뚝딱 해치운 것도 모자라
양이 적은 것도 아니었는데 밥 한 공기까지
호로록 말아서 완뚝...을 해버렸습니다.
진짜 열심히 걷고 땀 흘리고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몸보신 제대로 한 것 같았어요.
말복을 정말 알차게 미리 준비했다는 느낌입니다!
말복에 융건릉 산책하고 상황진삼계탕에서
몸보신하시는 건 어떨까요? 호이픽 추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