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순살 블랙투움바 치킨 리뷰 (feat. 블랙치즈볼, 블랙치즈케이크)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원래는 연말에 괜찮은 식당에서 팀 송년회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질 줄을 모르다 보니 결국 송년회를 취소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랜선 치킨파티를 진행했는데요. 이제 워낙 화상회의도 익숙해지고 하다 보니 랜선 회식에도 거부감이 없어지더라구요. ^^; 각자 배달음식 시켜서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얼굴 보고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랜선 치킨파티를 위해 제가 선택한 치킨 브랜드는 바로 푸라닭입니다. 요새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보면 푸라닭의 투움바 치킨이 그렇게 핫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인생 치킨으로 등극했다고 극찬을 하시던데 저도 궁금해서 푸라닭 투움바 치킨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주문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순살 블랙투움바 (24,800원)
- 블랙치즈볼 (4,900원)
- 블랙치즈케이크(3,900원)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 근처에 있는 푸라닭 공덕점에서 주문하였고, 배달은 1시간 좀 안 걸려서 도착했던 것 같아요.
푸라닭의 시그니처 부직포 포장입니다.
푸라닭을 꽤 여러 번 시켜먹어서 저 부직포 포장이 집에 여러 개 있는데 어디에다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버리기는 좀 아깝고...^^;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면서 그저 쟁여두고 있습니다.
부직포 가방을 열어 주섬주섬 음식들을 꺼내봅니다.
랜선 회식이라고 아주 잔뜩 시켰네요. 일단 메인 메뉴인 치킨이랑, 치즈볼, 그리고 블랙치즈케이크까지 주문하였습니다. 기본으로 콜라 한 캔이 같이 오는데 저는 콜라보다는 사이다가 취향이라 스프라이트 500ml 짜리도 추가적으로 주문했네요. 치킨무와 고추마요소스도 기본적으로 같이 배달이 됩니다.
두둥! 맛있는 냄새를 잔뜩 풍기는 오늘의 주인공,
순살 블랙투움바 치킨 비주얼입니다.
블랙투움바 치킨은 반반메뉴 조합으로 푸라닭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랙알리오 치킨과 투움바 치킨이 함께 들어있는 메뉴입니다. 뼈 있는 블랙투움바 치킨은 19,900원인데 순살은 천 원 더 비싸요. 순살 블랙투움바치킨은 20,900원입니다. 뼈 없는 순살의 사치를 한 번 부려봤습니다.
여기 보이는 왼쪽 메뉴가 바로 순살 투움바 치킨입니다.
떡 사리는 원래 들어있는 것은 아니고 리뷰 이벤트 참가 조건으로 받았어요. 겉은 바삭하게 튀겨지고 안은 쫄깃하게 구워져 있어서 치킨과의 조합이 좋을 것 같아 떡 사리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하; 사이드 메뉴로 주문하실 시에는 2,000원입니다!
여기 오른쪽 메뉴가 바로 순살 블랙알리오 치킨입니다.
간장 베이스 소스답게 까만색이고, 치킨과 더불어 마늘칩이 잔뜩 들어가 있네요. 마늘칩 완전 극호! 블랙알리오 치킨은 워낙 유명한 푸라닭의 인기 메뉴인지라 실패할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먼저 요새 SNS에서 정말 핫한 투움바 치킨부터 먹어보았습니다.
한창 배떡의 로제떡볶이랑 두찜의 로제찜닭이 엄청 유명했는데 꾸덕한 크림소스 열풍이 치킨에도 불었나 봐요. 일단 닭고기 토막이 엄청 크더라구요. 한입으로는 도저히 못 먹을 사이즈...ㅎㅎ; 닭고기 자체는 굉장히 부드러웠고, 소스는 전형적인 크림소스의 맛인데 매콤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보통 크림소스 먹다 보면 느끼한데 매콤한 맛이 있어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았어요.
역시나 닭고기 토막이 엄청 큰 블랙알리오 치킨!
간장 소스는 말해 뭐해죠~ 고소하고 진한 간장 소스에 마늘칩까지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푸라닭 치킨 자체가 양념이 잔뜩 배어져 오다 보니 바삭한 치킨을 선호하시는 분들한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양념 자체가 맛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요새 치킨 시킬 때 빼놓을 수 없다는 치즈볼입니다.
푸라닭은 검은색이 브랜드 컬러인 만큼 치즈볼도 까맣게 만들었네요. 저렇게 가로로 길쭉한 상자 안에 블랙치즈볼 5개가 나란히 들어있습니다. 치즈볼도 식기 전에 따끈따끈할 때 먹어줘야죠!
따끈따끈하고 동글동글한 블랙치즈볼을 냉큼 하나 젓가락으로 콕 찍어봅니다. 안에 말랑한 치즈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젓가락이 쑥 들어가네요. 이 푸욱 들어가는 촉감 무엇... ^^;
블랙치즈볼 안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체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실하게 꽉 차있습니다. 겉에 부분은 상당히 바닥하고 안에 치즈는 엄청 푹신해요. 색깔은 까맣지만 맛은 그냥 치즈볼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라닭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블랙치즈케이크입니다.
푸라닭이 처음 유명해졌을 때 프라다 백을 닮은 이 케이크도 덩달아 엄청 떴었죠. "오빠가 프라다는 못 사줘도 푸라닭은 사줄 수 있어"라는 문구를 보고 정말 재치만점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주문할 때 메뉴를 보니 베이커리 라인업에 치즈케이크 말고도 블랙크로칸슈가 추가가 되었더라구요. 역시 아이디어의 힘이 참 큰 것 같습니다.
블랙치즈케이크 플라스틱 포장 밑에 영양정보가 있더라구요.
치즈케이크이다 보니 크림치즈가 들어있고, 오징어 먹물 색소로 검은색을 내었나 봅니다. 칼로리는 304kcal이고, 역시 케이크 메뉴답게 당류가 21g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상당히 작아요.
한 손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가방 모양 치즈케이크입니다. 먹기 전에 요렇게 한번 더 인증샷을 남겨보았습니다. 앞에 붙어있는 저 푸라닭 로고는 초콜릿인 것 같았는데, 먹지는 않고 떼어서 그냥 버렸네요. ㅎㅎ;
이쁜 가방 모양의 치즈케이크를 가차 없이 3등분으로 잘라줍니다. 아무리 모양이 이뻐도 먹기는 해야 하니까요...ㅋㅋ 치즈케이크라서 그런지 칼이 쑥쑥 들어가더라구요. 크림치즈가 상당히 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케이크 윗부분은 크림치즈고, 밑에 부분은 초코 시트예요. 크림치즈 특유의 맛과 초코맛이 적절히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치킨 다 먹고 나서 입가심용으로 달달한 디저트로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크림치즈 케이크라 치킨 먹을 동안 냉장고에 놔두었다가 차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랜선 치킨파티에서 푸라닭 순살 블랙투움바치킨과 블랙치즈볼, 그리고 블랙치즈케이크까지 거하게 즐긴 후기였습니다. 다음번에도 더 맛있는 리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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