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바이텐] 4년째 쓰고 있는 모노폴리 다이어리 후기
안녕하세요, 기획자 호이입니다.
벌써 2020년 11월 중순이 다 되었네요. 2020년이 한 달 반 가량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은 왜 이리 빠르게 흐르는 걸까요...😰
특히,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라는 큰 사건 때문에 더 정신없이 지나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이맘때만 되면 항상 연례행사처럼 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내년을 위한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2021년을 준비하며 제가 구매한 다이어리는 모노폴리(MONOPOLY)라는 곳에서 제작된 일간 플래너입니다.
2017년에 텐바이텐에서 이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정말 마음에 들어서 무려 4년째 쓰고 있는데요.
이제는 이 모노폴리 다이어리를 구매하여 내년을 준비하는 것이 정말 연례행사가 되어 버렸네요. ^^;
2017년, 2018년, 2019년, 그리고 올해 2020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다이어리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참 미묘하네요.
이번 2021년 모노폴리 스마일리 다이어리는 옐로우, 핫핑크, 미스티 핑크, 인디 핑크, 스카이 블루, 브라운, 민트, 인디고 이렇게 총 8가지 컬러로 제작이 되었더라구요.
어떤 색을 살까 고민하다가 2017년~2020년에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던 쨍한 민트 컬러를 선택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연하고 무난한 색깔을 고르다가 어찌 된 영문인지 해를 거듭할수록 쨍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 같네요. (ㅎㅎ)
다이어리를 감싸고 있던 비닐을 뜯어 언박싱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이 '2021 스마일리 다이어리'의 스펙을 잠깐 설명드리자면 날짜 확정형 데일리 다이어리이고, 세로 사이즈는 아이폰 11과 거의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큰 편입니다. 그래서 가방에 쏘옥 넣어다니기도 편해요.
상품 상세 페이지에 다이어리 커버 가죽이 국내에서 생산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부드럽고 합성 가죽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는 것 같아요.
다이어리 내부는 이렇게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꾸며져 있습니다.
원래 2017년에 Daily Planner, 그리고 2018년과 2019년에 Appointment Planner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을 때만 해도 일러스트 하나 없는 아주 깔끔한 형태의 다이어리 었는데, 2020년부터 컬러풀한 일러스트로 디자인 변신을 하여 Smiley Diary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출시된 버전들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보는 맛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
그리고 사철 제본이라 이렇게 180도로 쫙쫙 펼쳐진답니다.
그래서 왼쪽 면을 쓸 때든 오른쪽 면을 쓸 때든 상관없이 편하게 필기할 수 있어요.
다이어리 고를 때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에 은근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 점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내부 속지를 잠깐 보여드리자면,
먼저 이렇게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월~12월까지 월별 플랜을 세울 수 있는 먼슬리 캘린더 형태의 속지가 들어있습니다. 먼슬리 캘린더 페이지 하단에 이전달과 다음 달 캘린더가 조그맣게 삽입되어 있어서 날짜 확인도 편리해요.
먼슬리 캘린더 페이지가 끝나면, 이렇게 데일리 페이지가 나옵니다.
제가 이 모노폴리 다이어리를 4년째 사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저는 매일 매일 해야 할 일들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고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갈 때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데일리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리고 데일리로 다이어리를 쓰다 보니 이 날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것들을 했고, 무슨 감정을 느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이어리의 끝 부분에는 이렇게 간단한 줄글을 적을 수 있는 유선 노트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록해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혹시나 카페 같은 장소에서 다이어리를 잃어버릴 위험에 대비해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기록해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식단 기록이라든가, 투자 기록, 독서 기록 등은 에버노트와 노션을 활용하여 작성하는 편인데도 이렇게 데일리 스케줄은 항상 펜으로 끄적이면서 기록하고 관리하게 되더라구요. 온라인이 아무리 편리해져도 오프라인을 대체할 수 없는 감성적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사소한 내용도 기록하기 좋아하고, 먼 훗날 '내가 이 시기에 이런 것들을 하고 있었구나'를 돌아보고 싶으신 분들께 모노폴리 스마일리 다이어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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